검찰이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방위사업청 공무원을 구속수사하고 있다. 예비역 장성도 하청업체 선정에 특혜를 주는 대신 거액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방사청 6급 공무원 이모씨(47)를 최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영국 방산업체인 BAE시스템스의 국내 에이전트사에 3급 군사 기밀인 합동무기체계목록서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BAE시스템스는 보잉, 록히드마틴과 함께 세계적인 항공 방산업체로 손꼽히는 곳이다. 검찰 관계자는 "영국 방산업체로 기밀이 넘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예비역 소장 김모씨(64)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현직 시절 국방부 시설본부장을 지내면서 2010년 하반기 합동참모본부 시설공사를 맡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하청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그 해 말 전역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 김종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