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끝이 났지만 주부들의 고민은 끝나지 않는다. 바로 차례상에 올릴 목적으로 만든 음식들을 처리하는 것. 그냥 버리기엔 아깝고 매 끼니마다 반찬으로 내놓자니 가족들의 볼멘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매번 명절마다 하는 고민임에도 딱히 묘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명절 기간 동안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평소 2배가 넘고 이를 합치면 연간 2조원에 육박한다고 하니 주부들의 고민을 넘어선 사회적 문제기도 하다.
배태랑 주부들은 어떻게 남은 명절 음식을 처리할까. 바로 적절한 재활용이다. 명절음식의 경우 좋은 재료를 사용해 만들고 그 자체로도 맛이 좋기 때문에 간단하게 몇 가지 요리법만 더하면 이색적이고 맛있는 음식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다. 각종 전부터 나물, 떡국 떡 등 냉장고에 가득찬 음식과 재료로 이색적인 음식을 만들어보자.
전과 나물을 활용한 덮밥과 전골
생선전, 육전 등 명절 분위기 물씬 풍기는 고소하고 바삭한 전 요리. 다시 데워먹기에는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맛이 떨어져 냉장고에 쌓이는 음식 1순위다. 이미 기름에 부쳐낸 요리이기 때문에 다시 기름에 부치면 기름기도 많아지고 너무 느끼하다. 바삭함도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생선전, 육전 등 명절 분위기 물씬 풍기는 고소하고 바삭한 전 요리. 다시 데워먹기에는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맛이 떨어져 냉장고에 쌓이는 음식 1순위다. 이미 기름에 부쳐낸 요리이기 때문에 다시 기름에 부치면 기름기도 많아지고 너무 느끼하다. 바삭함도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 전과 나물을 활용한 덮밥.
남은 전과 나물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로는 덮밥과 전골이 있다. 나물을 밥에 먼저 비비고 산적이나 전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밥 위에 얹은 후 구수한 쇠고기 육수에 계란을 풀어 살짝 끓여 부어주면 먹음직스러운 덮밥이 탄생한다. 육수를 만드는 일이 번거롭다면 시중에 판매하는 육수내기용 제품을 활용해 더욱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전으로 전골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육수에 남은 전을 넣고 끓이다가 갖가지 쑥갓이나 버섯 등을 기호에 맞게 넣어주면 완성. 얼큰한 전골을 만들고 싶다면 김치찌개를 끓이듯 기본 국물을 만들고 여기에 전을 추가하면 된다.
동그랑땡으로 만드는 동그랑땡 파스타
- 동그랑땡 파스타
남은 동그랑땡으로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그랑땡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파스타용 토마토소스에 스파게티나 펜네를 익혀서 넣고 동그랑땡을 더해 볶아주면 완성. 기호에 따라 양파나 마늘을 같이 넣고 볶아주면 더 좋다. 토마토 소스가 상큼한 맛으로 동그랑땡의 느끼함을 잡아줘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이 먹기에도 좋은 메뉴다.
잡채는 유부주머니로
면은 불고 식어서 먹기 애매한 잡채는 유부주머니로 만들어 즐길 수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통유부’를 준비해 뜨거운 물에 부어 기름기를 빼고 방망이로 밀어 눌러준 다음 한쪽 끝을 가위로 잘라 잡채를 넣고 미나리로 묶어주면 유부주머니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유부주머니는 어묵국에 넣어 즐길 수도 있고 육수에 각종 채소와 함께 넣고 끓여 유부주머니 전골을 만들 수도 있다. 유부주머니를 만들 때 사용하는 유부는 반드시 초밥용이 아닌 ‘통유부’를 사용해야 한다.
면은 불고 식어서 먹기 애매한 잡채는 유부주머니로 만들어 즐길 수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통유부’를 준비해 뜨거운 물에 부어 기름기를 빼고 방망이로 밀어 눌러준 다음 한쪽 끝을 가위로 잘라 잡채를 넣고 미나리로 묶어주면 유부주머니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유부주머니는 어묵국에 넣어 즐길 수도 있고 육수에 각종 채소와 함께 넣고 끓여 유부주머니 전골을 만들 수도 있다. 유부주머니를 만들 때 사용하는 유부는 반드시 초밥용이 아닌 ‘통유부’를 사용해야 한다.
남은 과일로 만드는 간편 디저트
과일이 많이 남아있다면 후식으로 후르츠펀치를 만들어 보자. 넓은 볼에 얼음을 넣고 크랜베리주스나 자몽주스 등 과일 주스를 붓고, 탄산수와 사과∙배 등 과일을 한 입 크기로 썰어 넣고 잘 섞으면 후르츠펀치 완성. 기존 음료제품 중 탄산이 가미된 과일 주스를 활용하면 별도로 탄산수를 넣을 필요 없이 만들 수 있어 더 간편하다.
과일이 많이 남아있다면 후식으로 후르츠펀치를 만들어 보자. 넓은 볼에 얼음을 넣고 크랜베리주스나 자몽주스 등 과일 주스를 붓고, 탄산수와 사과∙배 등 과일을 한 입 크기로 썰어 넣고 잘 섞으면 후르츠펀치 완성. 기존 음료제품 중 탄산이 가미된 과일 주스를 활용하면 별도로 탄산수를 넣을 필요 없이 만들 수 있어 더 간편하다.
/조선닷컴 라이프미디어팀 정재균 PD jeongsan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