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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글을 꾸며 보았습니다.

■프롤로그

근 4년 동안 감귤하락으로 감귤농가가 시름을 앓던 시기인 작년(5월쯤) 이었다. 관광협회 사무국장(파견)으로 계시다가 제주도청 감귤과장으로 부임하고 나서 대대적인 1/2간벌 추진 감귤유통명령제도 시행으로 감귤정책에 일대 전환을 꾀해 2003년산 감귤은 출하가격이 좋아 4년 만에 농가에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던 오인택 님(현 제주도청 자치행정과장 ‘52년생)을 만나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직무대리에서 4급 승진을 하셨는데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하지만 저는 평소 ‘계급’보다 ‘보직’을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에 가치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일을 하다보면 승진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맡은 분야만 다를 뿐이지 마음상태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공직에 발을 들여놓게 된 특별한 사연이나 동기가 있습니까?

첫 임용시기와 임용지는 어디 입니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고등학교 시절 같은 집에 살던 백수 선배 때문에 우연히 내 앞에 다가온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고 합격이 된 것이 그 시작이지요.

그 시절 그 나이에 특별한 가치관은 정립을 못했지만 사회과학 분야보다는 자연과학 분야로

전공을 하고 싶어 했었는데 집안사정 등 주변상황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첫 근무는 1971년에 일선 동사무소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올해로 33년째 공직에서 일하고 있게 되네요.

■업무스타일이 매우 합리적이며 부하직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최근 제주도청 직협 여론조사에서도 가장 같이 근무하고픈 과장에서 2위로 올랐다고 할 만큼 ‘이시대의 공직자상’으로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과장님의 업무처리 스타일과 자신에 대한 평을 좀 말씀해 주세요.

존경의 대상이라고 하면 아직 저는 그 수준까지 가지 못하고 아마 좋아한다는 표현을 그렇게 했겠지요. 어쨋던 기분은 좋지만 조금은 쑥스럽습니다.

저는 33년 동안 근무하면서 어느 부서 어떤 일이 주어지더라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으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스타일이라 할 수 있지요.

■나름의 보람을 느끼는 활동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일반직 공무원은 여러 곳의 분야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업무를 접해 볼 수 있는 직업입니다. 그러한 만큼 근무했던 각 분야마다 특별한 보람과 느낌이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굳이 꼽으라면 어려운 상황 어려운 부서에 근무했을 때가 기억은 오래 남습니다.

■직장일 때문에 야근하기도 일쑤일텐데 가정에서도 만점인 가장으로 불린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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