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9일 오후 서귀포시 신흥 도시지역인 동홍동(동장 양행수)을 양병식 서귀포시장과 도 및 시의 관계공무원과 함께 방문해 50여명의 주민들로부터 지역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
우 지사는 발언을 통해 “지난해 도의 여러 사업이 전국 지자체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해 시상금만도 120여억원을 받았는데 막상 읍면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보니 별로 실감하지 않는 것 같았다.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오히려 골목길이나 학교 뒷골목의 우범지역화 방지, 어린이들이 등하교길의 안전 등과 같은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는 일들임을 느꼈다”며 지역의견 수렴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우 지사는 또한 지난해 도가 민생시책추진단을 설치 150건의 과제를 선정해 167억원을 투입 추진한데 이어, 미진한 부분은 올해 28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나머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지역주민의 일상생활의 불편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과 소통하며 주민생활을 챙기는 생활도지사가 되려고 한다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소소할지 모르지만 자신에겐 매우 소중한, 불편한 것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달라고 하며,
이를테면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큰 규모의 아파트 위주의 버스노선을, 학교 다니는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작은 아파트단지 위주의 노선으로 과감히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특히 서귀포를 알릴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면서 “서귀포시를 특성있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주민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헬스케어 진입로 도로폭에 대해서는 도와 시가 협의해서 추진하는 한편 필리핀 다문화가정의 주부의 모국과의 교류에 대해서는 KCTV가 추진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을 검토하는 한편, 이 주부의 친인척 초청에 대해서는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협의 도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산지물 생태하천복원 사업 요구에 대해서는 부서간 협의해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귀포에 특색있는 사업을 하려면 땅이 필요한데 비축토지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사업운영이 중단된 파크호텔을 구입해 활용하면 구 도심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도시를 조성하며 발생한 자투리땅의 매입 요구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도록 했다.
우 지사는 아울러 지역에서 사업이 추진되면, 그 사업으로 인해 주민에게 가져다 주는 실익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동 차원의 위원회를 만들어 사업자측과 협의를 하면서 지역 생산물을 안정적으로 소비해주도록 하는 등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으며 지역과 기업이 윈-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의하면 2021년 도민소득 3만불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한국은행 등의 연구에 따르면 2012년 제주도 경제성장률이 5.3%로 이런 추세라면 2018년이면 3만불 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의 제안한 내용은 헬스케어타운 진입로 도로폭 24m확장, 산지물 생태하천복원 및 물놀이장 활성화, 다문화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지원 및 자녀 상담실 운영,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 혁신도시 개발하며 발생한 자투리땅의 구매 요청 등이다.
